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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몬스테라.
이사 오기 전, 성내동에서 데려온 녀석인데 참 신기하다.
잎이 3장이였는데 돌연 한 장이 누렇게 시들해지더니 다른 새잎이 올라왔다.
시들해질때만 해도 아.. 주인 잘 못만나서 죽겠구나 했는데, 새로 나온 녀석이 더 길고 높이 올라갔다.
이사오고 나서 빛을 많이 봐서 그런지 또 새로운 잎이 생겨났다.
왠지 기대되어서 빛이 더 잘 드는 곳으로 옮겨 주었다.
나도 새로운 곳에서 벌써 한달 째.
그 동안 새로운 일들이 참 많았다.
이 아이는 스킨답서스...
그렇다 엄마 집에서 훔쳐왔다.
그래도 괜찮을 거에요...스킨답서스가 화분이 세개...
줄기 조금 정도 없어져도 모르시더라.
성내동에서 카페 매니저할 때, 레몬 다듬고 항상 버리는 레몬을 잘 씻어서 모아 두었다.
같이 일하는 친구가 그걸 어디다 쓰게 가져가냐고 그랬지만,
이제 그만 일어나야지. 레몬들아
안일어나면 문제있어.
파값이 폭등했을 때 시작해봤던, 파 뿌리심기.
성내동에서는 벌레도 먹고 상추 도둑도 들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번에도 날씨가 너무 더우니까 두 녀석은 말라 죽어버렸다.
파는 싸니까 이제 그만 사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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