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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농작일기

초미니 농작일기/파와 상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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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대파값이 비싸지요?

선뜻 손을 내밀어 장바구니에 담을 수가 없네요.

위에 세 녀석은 파값이 대폭 상승했을 때의,

부모님 집에서 몰래 잘라서 가져온 녀석들이에요.

 

 

 

 

 

 

 

 

 

 

 

 

 

 

 

 

 

 

 

 

 

저는 소소하게 무언가 시도해보고 키워보는 걸 좋아해서, 처음에는 다 먹은 치킨 무 그릇에 담궈 놓았어요.

일단 초라해보이지만 잘 자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메!!!!!그냥 신경 안쓰고 두었더니 대파가 쑤욱하고 머리를 내밀었어요.

아침부터 저녀석들 보고 기분이 좋아서, 괜히 흥얼대면서 하루를 보냈지요!

한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대파가 싹이 자라나오는 시점부터 대파 물도 빨리 탁해지고,

특유의 대파 냄새가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알아보니 대파는 집안에서 키우면 다 좋은데 냄새 때문에 못키우고,

환기가 잘되는 베란다나 창에서 키우는게 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이소 원예코너에 가서, 흙과 작은 화분 하나를 사왔어요!

심는 사진들도 준비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 심는 과정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하지만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잔뿌리를 가위로 살짝 다듬어주셔도 되고 그냥 심으셔도 무방합니다.

화분 물구멍에 '창틀 방충망밴드'를 잘라서 붙여주었어요!

물빠지는곳만 필요해서 양쪽을 가위로 잘라서 붙였답니다!

흙을 조금 깔고, 파를 넣고 살살 흙을 조금씩 넣어 주면서 심으면 어렵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은 흙을 너무 꾹꾹 누르시면 안돼요!!

공기층과 흙과 물이 있어야 뿌리도 숨을 쉬면서 영양을 흡수할 수 있으니까요~

 

 

남는 흙은 상추를 심으려고 상추도 화분 사오면서 같이 사왔어요!

상추는 서브로 한번 시도해보는 것이라 화분은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정성껏 키워보면 엄청 기분이 좋을 것 같아요.

 

 

 

 

 

 

 

 

상추 씨를 뿌린지 일주일 정도가 지난 때에요!

얼굴을 뾱하고 내밀어서 너무 귀여웠어요.

잘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서 파에다가 쌀뜨물을 주면서 같이 조금 나눠 주었더니,

금방 싹이 올라온 것 같아요.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아 창가에 조그만 공간이 있어서

녀석들에게 여기서 햇빛 밥을 주고 있답니다.

참 신기하죠?

제가 한 것이라곤 물 밖에 준것이 없는데 저렇게 금방 쑥쑥 자라줘서 기특하네요.

 

 

 

 

 

 

 

 

 

 

 

 

 

 

그 이후의 사진들이에요.

무언가 예쁘게 맻혀 있어서 보았더니 씨방이 생겨서,

아버지에게 물어보았더니 더 억세지기 전에 먹어야한데요.

그래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랐으니 한번 수확을 해야되겠다는 생각에

자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휴~ 뭔가 아쉬울까봐 한번에 싹둑 싹둑 잘라내었습니다.

머리 자른 것처럼 시원하기도 하고 맛있을까?생각하니까 기분이 좋네요.

역시 뿌리 쪽은 아버지가 말씀하신대로 조금 단단하고 억세 보였어요.

두단 중에 한단은 요리할 때 쓰였는데, 아삭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소소하게 키울 수 있고 집에서도 햇빛만 잘 들어오면,

키워보세요!

파가 영양분만 주는게 아니라 행복도 주어요~

 

 

 

 

 

 

 

 

 

 

 

 

 

 

 

 

 

 

 

 

 

 

 

 

 

번외로 이제 상추녀석들을 이야기해봐야하겠네요!

쑥쑥 자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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