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깨작일상

나의 힐링스팟#동양화 그리기

728x90

 

 

 

 

 

 

 

안녕하세요. 깨작 살림총각이에요 :)

오늘은 그 동안 미뤄왔던 취미생활 포스팅 해보려고 해요.

어렸을 때부터 잡념을 없앨 때에는,

어딘가 끄적끄적 낙서를 하는 습관 때문이여서 그런지,

그림을 그리고는 했는데요.

지금도 취미로 소소하게 동양화를 배우고 있었답니다.

 

 

 

 

 

 

 

 

 

 

 

제가 요즘 그림을 그리고 있는 공간은

이곳인데요!

'Bon art studio'

딱히 홍보는 아니지만,

잔잔하고 섬세한 동양화에 매력에 빠져서

취미 생활이 없으신 분이나

손재주는 좋으신데 마땅히 할 취미가 없는 분들께

한 번쯤은 추천드려요!

 

 

 

제가 처음에 들어 갔을 때도 벽에 걸려 있는 이 그림들과

쌤의 깔끔한 인테리어 취향에 사로잡혀서 들어왔어요!

신기해서 더더더 가까이 보게 되는 매력.

가까이 보면 감탄하고,

나도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되어져요 :)

 

 

 

​동양화 도구 들과 물감들 예쁘게 정리해두셨네요 :)

뭔가 짐들이 있는 곳인데,

오목조목 예뻐요 ㅎㅎ

 

 

 

빈 공간을 예쁜 작품들이 채워주고 있어서

별거 아닌 공간이 멋있어 보이는 건가?

 

 

 

한 쪽 벽면에는 최근에 쌤이 완성한 작품이

'십장생도''장생도'라고 해요 :)

영원한 생명의 대한 염원을 담은 그림...

그렇게 이해 하시면, 쉬운데

사실 저도 어려워서 잘 모르지만,,,

실제로 보면 사이즈도 더 크고 섬세해서

정말 쌤의 능력에 감탄하게 되네요😆😆😆😆😆

 

 

 

처음 등록하고 그린 것은

'어변성룡도'에요!

 

더보기

'용문龍門에 오르다. '라는 뜻인 등용문登龍門은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여 크게 출세하게 되거나

또는 관문官門을 이르는 것을 의미한다.

잉어가 중국 황허[黃河] 강상류의 급류인

용문을 오르면 용이 된다는 설화에서 비롯한다.

과거급제로 벼슬살이인 관직에 나아감,

즉 출세를 뜻한다.

google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기도 하고

제가 어릴 때부터 붕어가 있는 수조나 연못

물멍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그림으로 그렸을 때도 너무 이뻐서...

처음에 선생님이 이상하게 생각했을 거에요.

오자마자 물고기 그림부터 찾았거든요 ㅋㅋㅋㅋ

 

 

 

본 아트 스튜디오의 의미처럼

오시면 직접 창작이 아닌

옛 작품들을 본을 떠서,

모사하는 작품들을 그려요 :)

어변성룡도도 그 중하나에요.

너무 오랜만에 붓을 잡아서

잘해보겠다고 얼마나 신중하게 했는지ㅠㅠ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혼났어요ㅋㅋㅋ

 

 

 

본을 다 뜨면, 본격적으로

동양화 물감 사용 스킬에 대한

전반적인 쌤의 설명을 듣고,

채색에 들어가는데요!

서양화랑 다르게 채색하는 방법이

달라서 처음엔 조금 헷갈렸는데..

하다보니까 조상의 지혜가...

옛날 옛적에는 자연에서 얻는 재료로(조개가루 등)

으로 물감을 직접 아교라는 물질과

섞어서 만들었다고해요!

정말 물감부터 한땀한땀 만들어야하는 것에서부터

그림이라는 가치와 의미가 지금과는 사뭇

달랐을 것 같아요.

 

 

 

​첫 동양화 경험이라 그런지..

예상 4주를 뒤엎고...5주차에 완성했어요.

그리고 중간 과정은 촬영을 못했어요...

저 기간 동안 제가 많은 일들이 지나가고..

생각도 너무 많아서..

순간순간의 행복들이 느껴지지 못한 때여서..

근데 완성하고 나서 틀에 맞춰 제작을 하려 했거든요.

제작 맡기기 전에, 화실에 와보니 쌤이 벽에

저렇게 붙여 두었던 거랍니다..

아이챙피..박제..

 

 

 

이것은 쌤이 촬영 해주신 ..사진이에요..

실제로 보면 금칠도 제가 정말 열심히 했다고요!

 

 

 

그러고 나서,

다른 작품 2주차 정도에 드디어

제작이 끝나서 제게 도착 했습니다.

ㅠㅠㅠㅠㅠㅠ

역시 뭐든 잘짜여진 액자나 판넬에 들어가면

뭔가 있어보인다니까요..

정말 제 스스로는 대만족이였어요.

등용문이 속뜻이라고 하니..

어서 집에다 걸어놔야겠어요ㅋㅋ

 

 

 

얼마나 좋았으면,

창피한지도 모르고 쌤한테

사진 찍어주세요!!하고 ㅋㅋㅋㅋㅋ

이쁘게 찍어 주셨답니다...

 

 

 

처음에 자리가 없어서 에어컨 옆에 걸어 놨었는데..

너무 볼품이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위치를 조금 바꿔봤어요:)

 

 

 

역시 벽에 걸어놔야 깔끔하니

예쁘더라구요!

원래는 저곳에

녹청색 드림캐쳐가 있었어요ㅎㅎ

뭔가 제자리를 찾은 것 같아서,

넘 뿌듯해서 몇 분 그 자리에서

보고 있었어요ㅎㅎㅎ

혼자하는 전시회ㅋㅋㅋㅋ

 

 

어변성룡도를 기다리는 동안,

진행 했었던 그림은

'필묘작화접도'

역시 채색화 하면..

꽃과 나비..

그리고 냥냥 펀치!!

 

 

 

귀찮으니까 그냥

냥냥도라고 부를게요ㅋㅋㅋ

냥냥도는 비교적 전 작품보다 빠르게 하려고

너무 공 들이는 느낌으로 그리지 않았어요..

사실 내가 느끼기에는 큰 차이지만,

객관적으로는 너무 공들이는 느낌으로 그리면

퀄리티 차이는 없는데

시간만 늘어나거든요..

알면서도 고통받은 첫 작...

 

 

 

채색 묘사하면서 바림이라는 작업을 해요.

포토샵으로 보자면

블러(Blur)?!

부드럽게 채색을 펴주는 작업이에요!

저 옆에 있는 통통한 붓이 바림붓이랍니다.

 

 

 

잎사귀들 바림 할 때였어요.

녹색 계열 물감들은 마를 때와 발랐을 때

발색 차이가 심하더라구요!

망칠까 걱정했지만 한번 해보고

과감히 망치려들었습니다ㅋㅋㅋ

 

 

 

한 부분씩 정성스럽게

예쁘게 나오길 기대하면서...

내 나름의 실수도 받아들이면서.

꽃에 대해서 아는 것들이 없는데,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

신기하죠?

그림을 보고 실제 꽃에 관심을 가진다는게,

동양화의 매력....👏👏💋👏👏

 

 

 

실제로 보면 종이도 살짝 갈색 빛이 감도는데요!

종이도 직접 선생님이 염료로 염색하는 거래요..

고단한 수작업의 길..

편안함만 찾고 살았는데,

뭔가 낯설면서도 좋은 느낌인데

망치면 괜시리 미안할 것 같....

 

 

 

슬슬 잎들을 끝내고

나무 바림~~~

동양화에서 표현되는 나무의 느낌이

어릴 때부터 너무 좋아 했는데,

직접 스케치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멋지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잎의 느낌도 너무 좋고,

마음이 안정되는 색감이에요ㅎㅎㅎ

 

 

뚱뚱이 참새녀석들도 곧 귀엽게

완성해볼게요ㅋㅋㅋ

개인적으로 통통한게

너무 귀여워요!!

 

 

 

냥냥이도 지금은 먹 때문에

살짝 누렁이가 되었지만...

곧 털 묘사를 하게되면 다시

하얗게 될거에요!!

 

 

 

하얀 꽃을 더 하얗게 하고

몽우리들도 열심히 하나하나

바림도 해주고..

 

 

 

곧 이 핑크한 녀석들도

묘사 들어갈거랍니다.

 

 

 

 

 

 

 

 

 

 

 

조금 우울한 이야기를 하자면

가족들과 떨어져

서울에 혼자 지내면서,

힘든 시간들 속에서

혼자 위로하지도 못하면서 지내다가

우연히 지나가게 된 곳이거든요..

이제 그림이라는 것도

내가 즐거워서 그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들어가게 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고

처음으로 웃으면서

그림을 그렸던 것같습니다.

삶이 저한테

우울하지말라고ㅋㅋㅋㅋ힐링스팟을

준 느낌이네요.

😂👍

728x90

'깨작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908가을이 올 것 같은 맑음  (9) 2021.09.08
20210705맑았다가 비왔다가 알수없음  (2) 2021.07.05
4월 27일 동양화  (4) 2021.04.29
#청소일기 - 곰팡이를 없애요.  (0) 2021.04.01